이것저것 일이 쌓였는데 발송된 노트북이 박스에서 나오자마자 츤츤츤츤츤츤츤 내가 켜질 줄 알고?
처음에는 노트북맹이어서 못 켜는 줄 알았는데 고장난 걸 보내준 게 확실했다.
바로 연락해서 사항을 얘기한 뒤, 즉시 서울(홍대 부근)로 날아가서 교환 작업에 들어갔다.
라는 짧은 문장으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아. ㅠㅠ
교환해준다고 했다. 오란다. 출발했다.
아놔. 철도 파업. 전철이 안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시간을 끌고서 홍대에서 내려 바로 택시타고 주소를 보여줬다.
"여기로 가실 수 있어요?"
기사 아저씨는 자랑스럽게 네비게이션을 '5분 가량' 매만지고서 위치를 찾아냈다.
도착 후 건물 안에 들어가 노트북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노트북 뿐 아니라 리모콘(리모콘 기능이 있는 노트북이었다)불량도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담당자가 노트북을 받자마자 튀었다. 농담아니고 정말 바람처럼 어디론가 뛰어나갔다.
회의실같은 곳에서 뻘쭘하게 기다려야 했다. 전화할 당시에 교환하려면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해서 일단 맡기고 다른 곳에 들렀다 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건 뭐 얼마나 걸린다느니 어느 정도 기다리라느니 나갔다 와도 된다느니 말도 없이 달려나가서(뒤쫓아 갔는데 문을 나오니 이미 안 보였다. -_-) 10여 분을 멍하니 서 있었다.
잠시 후...
배달부가 들어와 테이블에 볶음밥을 내려놓았다. 우와! 친절해! 기다리는 사람에게 이런 서비스까지!
누군가 들어와서 불편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볶음밥을 갖고 나갔다. 우왕! 내놔! 내가 먼저 발견했으니까 내꺼야!
다시 뻘쭘하게 기다렸다. 이거 슬슬 화가 난다. 난 활짝 웃으며 들어왔었는데 내 얼굴이 조금씩 굳어졌다.
그러던 와중에 결정타.
누군가가 날 가리키며 말했다. 볶음밥 날강도님이셨다.
"저 분은 뭣 때문에 오신 거야?"
"아. 노트북 때문에 왔는데 지금 수리 중이에요."
순간, 바로 문 밖으로 뛰쳐나가 외쳤다.
"수리는 무슨 수리예요? 박스에 있을 때부터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서 준다고요? 새걸로 교환해줘야 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쌓인 게 있어서 목소리가 꽤 컸다. 덕분에 안에 있던 모든 직원이 급당황. 사정을 알아보고서 아까 노트북 날강도님을 급 호출했다. 그분이 와서 수리와 교환을 모두 AS팀이 해서 말에 착오가 있었던 거라고 변명했다. 이걸로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ㅁ^" 할리가 없지. -_- 난 그 때부터 쌓인 한을 풀었다.
"노트북 들고 바로 가시면 어쩝니까? 얼마나 걸리는지 얘기해주셔야 제가 잠깐 나갔다 온다던지 계속 기다리던지 하죠. 게다가 이 리모콘 불량 얘기는 듣지도 않고 그냥 가시고요. 그리고 불량품 교환하는 건데 뭐가 그렇게 오래 걸려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라도 말씀해 주셔야죠."
그제야 이것저것 설명한다.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라고 해서 잠깐만 나갔다 오겠다고 했다. 계속 뻘쭘하게 서 있다가는 짜장면 탕슉이 염장을 지를 수도 있으니까. -_-
예정했던 다른 곳 방문은 취소하고 잠시 거리를 배회하다 들어왔다. 노트북은 검정색에서 회색으로 바뀌었는데...
갖고와서 확인해보니 생채기가... -_- 이거 아무리 봐도 디스플레이 용품인데?
불쾌하지만 마감 때문에 그냥 쓸 생각이다. 이런데 시간 보내는 게 더 손해지. -_-
돌아올 때도 일부러 버스타고 오느라 시간을 꽤 잡아먹었다.(퇴근 시간대에 파업 중인 전철을 이용했다가는 노트북이 반으로 쪼개질지도...) 30분을 기다려도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오지 않아서 그냥 비슷한 노선으로 가는 다른 버스를 타고 말았다.
덕분에 정류장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참을 가다가 옆에 앉은 할아버지에게 여쭸다.
"길병원은 아직 멀었나요?"
"어? 지났어."
"에엑! 어쩔 수 없네요. 부평역에서 전철로 갈아타야겠네."
"아냐. 지금 내리면 한 정거장 정도니 금방 갈 수 있어."
"앗! 감사합니다!"
대화 도중에 정류장에 멈췄기에 난 급히 내렸다. 그리고 노선과 주변 환경을 살핀 결과...
길병원 정류장은 한참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할아버지가 속으로 케케켘케케케켘하며 날 낚은 거야! 초딩만 있는 게 아니라 노딩도 계셨어! ;ㅁ;
그렇게 고생고생 돌아와서 세팅하고나니 벌써 11시 반... 잽싸게 포스팅하고 나머지 세팅은 내일 하기로 결정했다. 하아암!
이제 씻고 자야지. ;ㅅ;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퍼펙트! 그래! 내가 이 말을 잊었어!
처음에는 노트북맹이어서 못 켜는 줄 알았는데 고장난 걸 보내준 게 확실했다.
바로 연락해서 사항을 얘기한 뒤, 즉시 서울(홍대 부근)로 날아가서 교환 작업에 들어갔다.
라는 짧은 문장으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아. ㅠㅠ
교환해준다고 했다. 오란다. 출발했다.
아놔. 철도 파업. 전철이 안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시간을 끌고서 홍대에서 내려 바로 택시타고 주소를 보여줬다.
"여기로 가실 수 있어요?"
기사 아저씨는 자랑스럽게 네비게이션을 '5분 가량' 매만지고서 위치를 찾아냈다.
도착 후 건물 안에 들어가 노트북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노트북 뿐 아니라 리모콘(리모콘 기능이 있는 노트북이었다)불량도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담당자가 노트북을 받자마자 튀었다. 농담아니고 정말 바람처럼 어디론가 뛰어나갔다.
회의실같은 곳에서 뻘쭘하게 기다려야 했다. 전화할 당시에 교환하려면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해서 일단 맡기고 다른 곳에 들렀다 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건 뭐 얼마나 걸린다느니 어느 정도 기다리라느니 나갔다 와도 된다느니 말도 없이 달려나가서(뒤쫓아 갔는데 문을 나오니 이미 안 보였다. -_-) 10여 분을 멍하니 서 있었다.
잠시 후...
배달부가 들어와 테이블에 볶음밥을 내려놓았다. 우와! 친절해! 기다리는 사람에게 이런 서비스까지!
누군가 들어와서 불편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볶음밥을 갖고 나갔다. 우왕! 내놔! 내가 먼저 발견했으니까 내꺼야!
다시 뻘쭘하게 기다렸다. 이거 슬슬 화가 난다. 난 활짝 웃으며 들어왔었는데 내 얼굴이 조금씩 굳어졌다.
그러던 와중에 결정타.
누군가가 날 가리키며 말했다. 볶음밥 날강도님이셨다.
"저 분은 뭣 때문에 오신 거야?"
"아. 노트북 때문에 왔는데 지금 수리 중이에요."
순간, 바로 문 밖으로 뛰쳐나가 외쳤다.
"수리는 무슨 수리예요? 박스에 있을 때부터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서 준다고요? 새걸로 교환해줘야 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쌓인 게 있어서 목소리가 꽤 컸다. 덕분에 안에 있던 모든 직원이 급당황. 사정을 알아보고서 아까 노트북 날강도님을 급 호출했다. 그분이 와서 수리와 교환을 모두 AS팀이 해서 말에 착오가 있었던 거라고 변명했다. 이걸로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ㅁ^" 할리가 없지. -_- 난 그 때부터 쌓인 한을 풀었다.
"노트북 들고 바로 가시면 어쩝니까? 얼마나 걸리는지 얘기해주셔야 제가 잠깐 나갔다 온다던지 계속 기다리던지 하죠. 게다가 이 리모콘 불량 얘기는 듣지도 않고 그냥 가시고요. 그리고 불량품 교환하는 건데 뭐가 그렇게 오래 걸려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라도 말씀해 주셔야죠."
그제야 이것저것 설명한다.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라고 해서 잠깐만 나갔다 오겠다고 했다. 계속 뻘쭘하게 서 있다가는 짜장면 탕슉이 염장을 지를 수도 있으니까. -_-
예정했던 다른 곳 방문은 취소하고 잠시 거리를 배회하다 들어왔다. 노트북은 검정색에서 회색으로 바뀌었는데...
갖고와서 확인해보니 생채기가... -_- 이거 아무리 봐도 디스플레이 용품인데?
불쾌하지만 마감 때문에 그냥 쓸 생각이다. 이런데 시간 보내는 게 더 손해지. -_-
돌아올 때도 일부러 버스타고 오느라 시간을 꽤 잡아먹었다.(퇴근 시간대에 파업 중인 전철을 이용했다가는 노트북이 반으로 쪼개질지도...) 30분을 기다려도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오지 않아서 그냥 비슷한 노선으로 가는 다른 버스를 타고 말았다.
덕분에 정류장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참을 가다가 옆에 앉은 할아버지에게 여쭸다.
"길병원은 아직 멀었나요?"
"어? 지났어."
"에엑! 어쩔 수 없네요. 부평역에서 전철로 갈아타야겠네."
"아냐. 지금 내리면 한 정거장 정도니 금방 갈 수 있어."
"앗! 감사합니다!"
대화 도중에 정류장에 멈췄기에 난 급히 내렸다. 그리고 노선과 주변 환경을 살핀 결과...
길병원 정류장은 한참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할아버지가 속으로 케케켘케케케켘하며 날 낚은 거야! 초딩만 있는 게 아니라 노딩도 계셨어! ;ㅁ;
그렇게 고생고생 돌아와서 세팅하고나니 벌써 11시 반... 잽싸게 포스팅하고 나머지 세팅은 내일 하기로 결정했다. 하아암!
이제 씻고 자야지. ;ㅅ;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퍼펙트! 그래! 내가 이 말을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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